완화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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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20 작성자 노코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좋아요 0 조회수 131 댓글 0본문
완화삼
조지훈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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