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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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15 작성자 노코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좋아요 0 조회수 190 댓글 0본문
새벽별 - 박노해
새벽 찬물로 얼굴을 씻고 나니
창살 너머 겨울나무 가지 사이에
이마를 탁 치며 웃는 환한 별 하나
오 새벽별이네!
어둔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온다고
가장 먼저 떠올라
새벽별.
아니네!
뭇 별들이 지쳐 돌아간 뒤에도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별,
끝까지 돌아가지 않는 별이
새벽별이네
새벽별은
가장 먼저 뜨는 찬란한 별이 아니네
가장 나중까지 어둠 속에 남아 있는
바보 같은 바보 같은 별,
그래서 진정으로 앞서가는
희망의 별이라네
지금, 모든 별들이 하나둘
흩어지고 사라지고 돌아가는 때,
우리 희망의 새벽별은
기다림에 울다 지쳐 잠든 이들이
쉬었다 새벽길 나설 때까지
시대의 밤하늘을 성성하게 지키다
새벽 붉은 햇덩이에 손 건네주고
소리없이 소리없이 사라지느니
앞이 캄캄한 언 하늘에
시린 첫마음 빛내며 떨고 있는
바보 같은 바보 같은 사람아
눈물나게 아름다운 그대,
오 새벽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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